반응형 피트위스키입문6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보모어 BOWMORE"(4) 아일라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증류소로 유명한 보모어는 아일라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아일라 행정수도인 이 마음엔 제법 규모가 큰 슈퍼마켓도 있고 우체국과 은행, 호텔 같은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항구에서 교회까지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를 사이에 두고 집과 상점이 스트리트를 사이에 두고 집과 상점이 반듯하게 마주보고 서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최초로 계획적으로 설계된 마음이라서 그렇다. 아일라섬 주인이었던 캠벨 가문이 '계획적으로' 보모어 마을을 건설한 건 1768년. 학자들은 증류소도 이때 지은 걸로 보고 있다. 위스키 전문가 찰스 맥클린에 따르면 당시 캠벨 가문은 옆 마을에 살던 데이비드 심슨이라는 농부를 데려와 증류소를 짓게 하고 운영을 맡겼다. 아일라섬 최초의 증류소가 된 보모어는 1779.. 2024. 1. 19.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보모어 BOWMORE" (2) 사상 초유의 보일러 이송 작전 전쟁이 나면 위스키 산업은 초토화된다. 일단 재료부터 문제다 보리 같은 곡물이 충분해야 위스키도 만든다. 하지만 난리통에는 잉여 곡물이라는게 없다. 당장 먹을거리부너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곡물을 확보한다고 쳐도 증류 설비를 돌릴 연료도 부족하다. 나라의 모든 물자와 자원을 군수품과 생필품 제조에 써야 하니 이 역시 당연하다. 재료와 연료가 있더라도 일손이 없을 때도 있다. 직원들이 군인으로 징발돼 떠나면 위스키 만들 사람이 없어서 증류소 가동을 못한다. 그렇기에 1,2차 세계대전 중에 문 닫은 증류소가 스코틀랜드에 한 둘이 아니다. 보모어도 마찬가지였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거의 위스키 생산을 하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여러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증류소가 군사시설로.. 2024. 1. 17.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아드벡 ARDBEG" (7) 아드벡 마스코트 쇼티 미국 켄터키 비번 증류소 중에는 고양이를 기르는 곳이 많다. 메이커스에는 진이라는 고양이가 있다. 윌렛 증류소에는 노아와 로언이라는 고양이가 있다. 윌렛증류소를 대표하는 위스키가 노아스 밀과 로언스 크릭이라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버번 위스키 만드는 곳에서 고양이를 기르게 된 건 증류소에 곡물이 많아서였다. 옥수수나 호밀을 훔쳐 먹는 쥐를 잡으려고 고양이를 키우던 전통이 이어져 온 것이다. 물론 지금은 설비가 현대화돼 쥐 잡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대신 증류소 마스코트로 활동하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처럼 고양이를 길렀던 켄터키와 달리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선 개를 주로 키웠다. 위스키를 훔쳐 가는 좀도둑을 막으려면 경비견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드벡 증류소에는 쇼티라는 유명한 개.. 2024. 1. 15.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