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셰리캐스크18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달콤하고 깔끔한 풍미" 글렌 그란트 (7) 62년 장인이 위스키 테이스팅하는 방법 데니스 말콤이 일하는 사무실로 가서 테이스팅을 한다. 메이저 그란트 초상화가 걸린 방에는 글렌 그란트 10년부터 18년까지 핵심 제품이 준비돼 있다. 보통 다른 증류소에선 방문객한테만 위스키를 맛보게하고 설명을 해주는데 데니스 말콤은 달르다. 자신도 직접 한 모금씩 모두 맛보며 향과 맛을 세세하게 표현한다. 62년 경력 장인은 테이스팅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유심히 지켜본다. 가장 눈에 띈 건 데니스 말콤이 물을 제법 많이 타서 음미한다는 점이었다. 보통 물을 섞지 않고 니트로 마시거나 물을 타더라도 스포이트로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게 정석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데니스 말콤은 잔에 따른 위스키 1/3에 달하는 물을 타서 테이스팅을 한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데.. 2023. 11. 12.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100% 셰리 캐스크" 탐듀 (3) 100%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증류소 주인이 바뀌고 난 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오크통 숙성이다. 셰리 명가로 부활하기 위해 탐듀는 싱글몰트 생산에 사용하는 오크통에 대한 원칙을 확고하게 세웠다. 무엇보다 탐듀는 100%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로만 싱글몰트 제품을 만든다. 또 오코통은 퍼스트 필(첫번째 재사용)과 세컨드 필(두번째 재사용)을 많이 쓴다. 더구나 셰리 캐스크 중에서도 값비산 유러피언 오크(유럽산 참나무)를 주로 사용한다. 아메리리칸 오크(미국산 참나무) 비중은 크게 줄였다.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 가격이 서너 배에서 1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걸 고려하면 이런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탐듀가 오크통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는 쿠퍼리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발베니 .. 2023. 10. 17.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살아있는 전설 빌리 워커"의 글렌알라키(6) 수평형 응축기를 쓰는 이유 글렌알라키 증류실에는 증류기가 4대 있다. 2대는 8000갤런(약3만리터)용량의 1차 증류기이고 2대는 5260갤런(약1만9000리터) 요량의 2차 증류기이다. 1차 증류기는 본체와 목사이가 움푹 들어간 랜턴형에 가깝다. 2차 증류기는 양파형이다. 1,2차 증류기 모두 키가 작고 뚱뚱한 편이다. 응축기로 연결되는 라인 암도 길지 않다. 이런 증류기 형태와 크기는 1967년증류소 설립 이후 바뀌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증류소를 다녀보면 세계적인 증류 설비 업체 포사이스에서 만든 증류기를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스페이사이드 증류소는 거의 어김없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 포사이스 회사가 스페이사이드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렌알라키 증류기는 바로 10분 거리에 있는 포사이스가 아.. 2023. 10. 14.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