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탈리스커6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벤로막 (1) 파고다 루프와 찰스 도이그 스코틀랜드 증류소에 가면 하늘로 솟아 있는 굴뚝 지붕을 자주 보게 된다. 탑처럼 생긴 지붕이라고 해서 이름이 파고다 루프이다. 원래 이 지붕은 몰트 건조실 굴뚝에 설치했다. 몰트를 말릴 때 나오는 연기를 빼내고 바깥 공기가 들어가게 만드는 환풍구 역할이었다. 그러다가 1960년대 이후 플로어 몰팅을 하는 곳이 거의 사라지면서 파고다 루프는 제 기능을 읽었다. 하지만 그 자체로 멋지고 아름다워서 대부분 증류소에선 지금도 파고다 루프를 그대로 달아놓고 있다. 스카치 증류소 상징이 된 파고다 루프는 19세기 후반 찰스 도이그라는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그렇기에 파고다 루프를 도이그 환풍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고다 루프로 유명한 찰스 도이그는 당대 최고의 증류소 건축가였다. 앞서 탐험.. 2023. 12. 4.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조니 워커 핵심 몰트 증류소" 카듀 (4) 디아지오 싱글몰트 3위 카듀는 8톤짜리 풀 라우터 당화조를 쓴다. 당화조 본체는 스테인레스지만 지붕은 구리로 돼 있다. 발효조는 모두 10개인데 이 가운데 8개는 나무이고 2개는 스테인레스이다.평균 발효 시간은 75시간으로 사흘 이상 충분히 발효한다. 증류기는 1960년 증류소 중개축 당시에 6대로 늘렸다. 1차 증류기 3대는 1만 800리터짜리이고 2차 증류기 3대는 1만 1000리터 용량이다. 카듀는 증류기는 날씬하면서 목이 꽤 길다. 여기에 라인 암lyne arm도 살짝 위를 향하고 있다. 증류기가 목이 길고 날씬하면서 라인 암까지 위를 향하고 있으면 환류가 증가하고 구리 접촉도 늘어난다. 스피릿 풍미는 대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해진다. 카듀 증류소는 연간 스피릿 생산량은 340만 리터에 달한다. 이 .. 2023. 10. 21.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예술적 가치를 지닌 명품 브랜드 추구" 맥캘란(2) 투어의 개념이 다르다 맥켈란은 증류소 투어도 특별하다. 투어 시간에 맞춰 안내 데스크로 가면 소파에 앉아 30분동안 휴식을 취하라고 권한다. 잠시 뒤 직원이 빵과 두 종류의 잼. 그리고 포트에 담긴 차와 예쁜 찻잔을 방문객 한 명 한 명에게 서빙한다. 증류소 투어는 2시간 넘게 충분히 할 수 잇으니 빵과 차를 즐기며 경치 구경을 하라고 권한다. 맥켈란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싶다. 맥켈란 투어는 예약하기 힘들기로 소문나 있다. 그럴 만하다. 일단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만 투어를 한다. 겨울은 주말에만 한다. 2022년 말을 기준으로 1인당 50파운드짜리 일반 투어는 하루 두 번, 레스토랑 식사가 포함된 250파운드짜리 특별 투어는 하루 단 한 번이다. 더구나 투어 참가자는 한 번에 6명에서 8명 이하로.. 2023. 9. 23.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