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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161

달모어(Dalmore), 인버고든(Invergordon) 북동부 해안 지대의 위스키를 관통하는 공통 특징은 드높은 개성이며 개성면에서 볼 때 달모어는 티니닉의 강철 같은 단단함과는 극과 극을 이룬다. 풍부함과 깊이에 푹 빠져 있는 위스키다. 티니닉이 봄철의 꽃샘추위가 영원히 이어지는 듯한 인상이라면 크로마티 만의 해안가에 인접한 달모어는 1년 내내 가을이 계속되는 듯한 인상이다. 베리 주스가 입안을 꽉 채우는 느낌을 남기기도 한다. 달모어(Dalmore) 증류소 1839년 설립된 달모어의 증류 방식을 보면 설립자가 어떤 광기가 휩싸여 만들어낸 게 아닐까 싶어 진다. 워시 스틸들은 상당히 평평해 라인 암이 측면에서 튀어나와 있는 형태이고, 스피릿 스틸들은 목 주위에 냉수통이 목도리처럼 둘러져 있다. 게다가 증류기들은 크기도 다 제각각이다. 달모어에는 증류장이 2.. 2023. 5. 25.
툴리바딘(Tullibardine) 툴리바딘이 구릉지대 오킬힐스의 북단, 블랙포드에 세워진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물의 공급이 풍부한 곳인 만큼 당연한 부지 선택이었다. 이곳은 생수업체 하이랜드 스프링 수원지일 뿐만 아니라, 1488년 이후 맥주가 양조되어 온 곳이기도 하다. 툴리바딘이 처음 설립된 해는 1798년이지만 현재의 부지에 들어선 때는 전후의 경기 호황기이던 1949년으로, 양조장의 자리에 다시 지어진 것이었다. 유명한 증류소 설계자 윌리엄 델메 에반스가 설계하고 소유자로 있었다가 새로운 주인 브로디 헵번이 1953년 인수하면서 소규모 업체로 개조되었다. 원래 있던 매시툰과 워백은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더 글렌터렛으로 갔다. 툴리바딘 툴리바딘은 결국 화이트 앤드 맥케이의 손에 넘어갔고 1944년에 가동이 중단되었다.. 2023. 5. 21.
에드라두어, 블레어 아톨 피틀로 크리는 빅토리아조 시대에 세워진 도시로, 번창해 도로도 널찍하게 뚫렸지만 18세기와 19세기에는 더 번창해 북쪽으로 5km에 걸친 마을 물린까지도 상업 중심지였다. 물린은 마을명의 의미를 놓고 약간의 논쟁이 있지만 게일어 '제분소'와 아주 비슷하긴 하다. 보통은 제분소가 있는 곳에는 증류소가 있기 마련이다. 물린의 경우에도 증류소가 4곳 있었는데 현재는 1곳만이 남아 있다. 에드라두어 에드라두어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작은 증류소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근에 세워진 곳 중에도 그보다 작은 증류소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에드라두어는 빅토리아조 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왔고, 무엇보다도 여전히 위스키를 생산 중이다. 퍼스샤이어 증류소의 옛 시절을 엿보고 싶다면 그 모든 실마리가 이 증류소에 ..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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