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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위스키30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킬호만 KILCHOMAN" (4) 다양한 캐스크 실험 곡물찌꺼기가 통에 수북이 쌓여있는것은 당화하고 남은 드래프이다. 스펜트 그레인이라고도 하는 이 찌꺼기는 주로 동물 사료로 쓰인다. 이곳은 소를 키우는 증류소이기 때문에 드래프를 소 먹이로 활용한다 드래프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도 달달하다. 이걸 먹는 농장의 소도 행복해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이처럼 농장 증류소에서는 위스키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이 자연스럽게 재순환한다. 당화 찌꺼기 드래프는 농장에서 기르는 소의 살을 찌운다. 증류 찌꺼기 팟 에일은 퇴비로 뿌려져 보리가 자랄 땅에 영양을 공급한다. 킬호만에서는 전통 더니지 숙성고와 현대식 선반형 숙성고에 오크통을 나눠 저장한다. 더니지 숙성고에는 3단으로 쌓인 캐스크 대부분이 200리터 버번 배럴이다."전체 오크통 가운데 .. 2024. 2. 20.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킬호만 KILCHOMAN" (3) 짐 스완 박사의 조언 당화와 증류가 함께 이뤄지는 증류실은 구조가 특이하다. 증류실로 들어가면 보리 농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왼편 창가쪽에 당화조 하나와 1,2차 증류기 한 쌍이 설치돼 있다. 또 반대편에도 당화조 하나와 증류기 한쌍이 놓여 있다. 왼편이나 오른편이나 설비 크기와 형태가 쌍둥이처럼 똑같다. 통로를 기준으로 같은 설비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이다. "원래 한쪽에만 당화조 하나와 증류기 한쌍이 있었지만 생산량이 늘면서 설비를 늘려야 했다. 그래서 똑같은 증류기와 당화조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한 공간에 설치했다"고 설명한다. 생산량이 적은 증류소이기에 당화조는 1.2톤짜리 소형을 쓴다. 6시간 당화해 뽑아낸 워트(맥아즙)는 아래층 발효실로 옮겨진다. 발효조는 꾸준히 늘려서 2022년 말 현재 16.. 2024. 2. 19.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킬호만 KILCHOMAN" (2) '싱글팜 싱글몰트' 100%아일라 킬호만 농장 규모는 생각보다 크다. 야생 사슴과 산양, 그리고 독수리가 산다는 언덕 아래로 펼쳐진 농장이 2300에이커9약 930만 제곱미터)나 된다. 이 넓은 땅에서 스코틀랜드 토종 혹우 애버딘 앵거스 50마리와 양 520마리를 방목해 기르고 있다. 농장 부지 가운데 대략 10%는 위스키 제조에 사용할 보리를 재배하는 땅이다. 220에이커에 달하는 보리 농장은 다시 12개 밭으로 나뉜다. 면적이 가장 넓은 12번 밭은 30에이거(약12만 제곱미터)이다. 이 밭 하나에서 수확한 보리로 위스키를 만들면 200리터 버번 캐스크 180개를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철새 5만 마리가 날아가는 봄이 되면 12개 밭 가운데 8개 밭에 파종을 한다. 땅이 거칠어지는 걸 막으려고 4개 ..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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