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위스키이야기15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보모어 BOWMORE"(4) 아일라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증류소로 유명한 보모어는 아일라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아일라 행정수도인 이 마음엔 제법 규모가 큰 슈퍼마켓도 있고 우체국과 은행, 호텔 같은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항구에서 교회까지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를 사이에 두고 집과 상점이 스트리트를 사이에 두고 집과 상점이 반듯하게 마주보고 서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최초로 계획적으로 설계된 마음이라서 그렇다. 아일라섬 주인이었던 캠벨 가문이 '계획적으로' 보모어 마을을 건설한 건 1768년. 학자들은 증류소도 이때 지은 걸로 보고 있다. 위스키 전문가 찰스 맥클린에 따르면 당시 캠벨 가문은 옆 마을에 살던 데이비드 심슨이라는 농부를 데려와 증류소를 짓게 하고 운영을 맡겼다. 아일라섬 최초의 증류소가 된 보모어는 1779.. 2024. 1. 19.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보모어 BOWMORE" (3) 340배 오른 블랙 보모어 블랙 보모어는 다섯번에 걸쳐 세상에 나왔.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1993년이었다. 숙성고에서 29년간 잠을 잔 1964년 빈티지 셰리 캐스크들을 꺼내 2000병을 1번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최초의 블랙 보모어인 1번 에디션 가격은 80파운드에서 100파운드, 우리 돈 약 12만원에서 15만원에 불과했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두번째 에디션이 나왔다. 숙성기간은 1년 늘어 30년이었다. 역시 2000병이 출시됐는데 가격은 1번 에디션과 비슷했다. 1995년에 세번째로 나온 블랙 보모어 역시 1964년 빈티지 31년 숙성으로 1812병이 나왔다. 최종 에디션이라고 했던 이 제품 가격은 100파운드에서 150 파운드였다. 좀 오르긴 했지만 그래봐야 15만원에서 23만원 수준이.. 2024. 1. 18.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보모어 BOWMORE" (2) 사상 초유의 보일러 이송 작전 전쟁이 나면 위스키 산업은 초토화된다. 일단 재료부터 문제다 보리 같은 곡물이 충분해야 위스키도 만든다. 하지만 난리통에는 잉여 곡물이라는게 없다. 당장 먹을거리부너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곡물을 확보한다고 쳐도 증류 설비를 돌릴 연료도 부족하다. 나라의 모든 물자와 자원을 군수품과 생필품 제조에 써야 하니 이 역시 당연하다. 재료와 연료가 있더라도 일손이 없을 때도 있다. 직원들이 군인으로 징발돼 떠나면 위스키 만들 사람이 없어서 증류소 가동을 못한다. 그렇기에 1,2차 세계대전 중에 문 닫은 증류소가 스코틀랜드에 한 둘이 아니다. 보모어도 마찬가지였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거의 위스키 생산을 하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여러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증류소가 군사시설로.. 2024. 1. 17.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