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위스키이야기13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스페이사이드 1호 증류소" 글렌리벳 (3) 미국 싱글몰트 시장 1등의 비결 오랜 세월 싱글몰트 세상 최강자는 글렌피딕이었다. 생산량이나 판매 실적에서 글렌피딕은 거의 매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이런 글렌피딕의 유일한 경쟁자가 글렌리벳이다. 싱글몰트 업계에서 글렌피딕과 대적할 만한 곳은 오직 글렌리벳밖에 없다. 먼저 생산규모를 보면 글렌리벳 연간 최대 스피릿 생산량은 2100만 리터로 글렌피딕과 똑같다. 매출은 코로나 이후인 2020년에 120만 상자(1상자는 9리터)를 기록하며 글렌피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년 에는 150만 상자를 팔아치우며 글렌피딕(140만 상자)을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당분간 싱글몰트 세상은 글렌피딕과 글렌리벳이 1등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강 체재로 흘러갈 .. 2023. 10. 28.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스페이사이드 1호 증류소" 글렌리벳 (1) 우주에서 돌아온 보리 글렌리벳은 스카치의 심당인 스페이사이드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하지만 증류소는 새로 지은 것처럼 깔끔하다. 증류실만 봐도 그렇다.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유리창을 통해 번쩍번쩍 빛나는 증류기를 밖에서 볼 수있도록 모던한 감각으로 설계돼 있다. 글렌리벳 증류소가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바뀐 건 2009년부터이다.2018년까지 10년동안 글렌리벳은 설비를 확장하면서도 건물도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확 달라진 증류소를 계단 앞에 표지판 하나가 서 있다. 거기엔 지구를 도는 우주선이 있고 'Welcome to SPACE-SIDE'라고 적혀있다. 글렌리벳 증류소는 분명히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있는데 왜 스페이스사이드라고 적어놓은 걸까? 여기엔 이런 사연이 있다. 지난 2021년 5월, 글렌리.. 2023. 10. 26.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크래건모어" (4)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테이스팅 룸 증류소 투어를 하다보면 술을 마시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나. 증류소에서 마시는 위스키는 확실히 더 맛있다. 위스키를 어떻게 만드는지 눈으로 살펴본 뒤 가이드 설명까지 들으며 마시면 술도 다르게 느껴진다. 더구나 스코틀랜드 증류소들은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개성적으로 테이스팅 룸을 꾸며놓는다. 술집이나 레스토랑에서 마시는것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예를 들어 탈리스커나 라프로익처럼 바닷가에 있는 증류소에서는 시원한 해변 경치와 굽이치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위스키를 즐긴다. 클라이넬리시 같은 곳에선 들판과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풍광을 벗삼아 한잔을 맛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입이 즐겁고 눈이 즐거운 곳이다. 크래건모어 테이스팅 룸도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곳이다.. 2023. 10. 25.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