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렌버기6 로크 로몬드(Loch Lomond)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그리고 가장 알려지지 않은 곳일지로 모를) 증류소 중 1곳인 로크 로몬드 알렉산드리아 로몬드 호(Loch Lomond)의 남쪽 제방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산업적인 로우랜드와 낭만적인 하이랜드 사이에 묘하게 자리를 틀어, 주택 단지와 골프클럽, 산악지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도시 개발지 외곽이 서로 어정쩡한 경계를 짓고 있는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이런 다각적인 그리고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한 환경을 위스티에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로크 로몬드는 하이랜드일까? 로우랜드 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로크 로몬드는 같은 부지에 그레인위스키 증류소와 몰트위스키 증류소가 다 있다. 자급자족적 위스티 양조장을 운영하며 블렌디드 위스키, 싱글몰트위스키, 그리고 의외 의원들을 혼란스럽.. 2023. 5. 18. 글렌버기 (Glendurgie) 13km 거리에 떨어진 밀튼더프와 마찬가지로, 글렌버기 역시 당시 소유주 하이람 워커가 로몬드 증류기를 설치해 놓았던 증류소다. 로몬드 증류기는 1955년에 알라스테어 커닝햄(Alastair Cunningham)이 고안한 것으로, 두꺼운 목 부분 안에 이동 가능한 베플판(조절판)이 장착되어 있다. 예전부터 이런 식의 증류기 설계가 더 묵직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었지만 이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생각이다. 원래 커닝햄은 이런 설계를 통해 구상했던 것은 하나의 증류기에서 뽑아내는 증류액의 풍미 폭을 넓히려는 것이었다. 이론상으론, 베플판(조절판)을 조절하거나 물로 냉각시키거나 물을 적시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도 다양한 유형의 환류를 일으켜 다양한 풍미를 생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 2023. 5. 15. 벤리네스(Benrinnes), 알타바인 마침내 '벤 리네스 산' 주변의 탐색을 끝내고, 이제는 기슭 위로 올라가 볼 차례다. 이 화강암 노두(露頭) 지대는 봄이 오면 생기가 흘러넘치고, 산토끼, 흰멧새, 뇌조, 사슴의 터전이 된다. 아래쪽으로는 피트층이 두껍게 형성되고 있고 정상 쪽에는 분홍빛 도는 화강암이 펼쳐져 있다. 초록빛 스페이 계곡에서 1.6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도시와 가까운데도 야생성을 품고 있다. 증류소 탐방기 저자 알프레드 버나드는 이곳의 위치에 대해 "여기처럼 별나고 적막한 곳은 또 없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벤리네스 '별남'은 벤리네스의 위스키 제조에 대한 접근법을 표현하기에 딱 들어맞은 말이다. 뉴메이크의 냄새를 맡아보면 스페이사이드의 가장 오래된 곳에 드는 여러 증류소를 특징짓는 특색들에 직면하게 된다. 유황.. 2023. 5. 1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