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재활병원1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올트모어" (1) 안개와 이끼가 많은 곳 스트라스아일라가 있는 키스 마을에서 북쪽으로 8킬로미터쯤 올라가면 포기 모스라는 곳이 나온다. 포기 모스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안개 낀 이끼'라는 뜻이다. 언덕과 구릉으로 둘러싸인 이 일대에 안개가 유난히 자주 끼고 사방에 이끼가 자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안개와 이끼가 많은 포기 모스는 19세기 초반 불법 증류 천국이었다. 옆으로 강이 흐르는 덕분에 물이 풍부했고 늘 안개에 덮여 있어 단속을 피하기에도 좋다. 몰래 위스키 만드는 밀주업자한테는 짙게 낀 안개가 가림막 역할을 했던 것이다. 더구나 이 지역에는 증류기를 돌릴 때 연료로 썼던 피트(이탄)까지 널려 있어서 밀주 위스키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위스키 증류 역사가 오래된 포기 모스에 자라하고 있는 곳이 .. 2023. 11.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