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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2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스페이사이드 1호 증류소" 글렌리벳 (5) 위스키 금고? 스피릿 세이프란? 증류소 증류실에는 스피릿 세이프라는 장치가 있다.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위스키 금고'라고 할 수 있는 스피릿 세이프는 응축기에서 빠져나온 스피릿(증류액)이 저장 탱크로 들어가기 전에 거쳐가는 장치이다. 금고처럼 생긴 황동 상자에 유리창이 달려 있어서 스피릿이 흘러나오는 걸 눈으로 볼 수 있다. 원래 이 장치는 1819년 제임스 폭스라는 엔지니어가 증류를 마친 스피릿 상태를 확인하려고 개발했다. 하지만 1823년 소비세법 시행 이후 합법 증류소가 늘어나면서 스코틀랜드 세무 당국은 탈세를 막기 위한 용도로 이 장치를 활용한다. 모든 증류소에 스피릿 세이프를 설치하게 한 뒤 증류소에서 스피릿을 얼마나 뽑아내는지를 이걸로 확인해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 또 스피릿 세이프에 자물.. 2023. 10. 30.
캐나디안 위스키 이야기 "하이람 워커 Hiram Walker" 디트로이트강 연안에 늘어선 33개의 사일로(큰 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만 봐도 하이람 워커 증류소가 얼마나 대규모인지를 엿볼 수 있다. 아마 캐나다를 넘어 북미 최대의 규모일 것이다. 연간 생산량이 무려 5,500만 L(1,200만 갤런)에 달하는데, 이는 캐나다 위스키의 70%를 차지하는 양이다. 캐나디안 클럽과 깁슨스 파이니스트의 증류액이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나 자체 브랜드인 와이저스, 로트40, 파이크크릭등에 이 증류소의 진정한 비밀이 깃들어 있다. 이 증류소는 규모가 거대한데도 공장 같은 느낌이 없다. 지휘 일원으로서 블렌더를 맡고 있는 블렌더 돈 리버모어 박사는 이곳에서 탐구열을 펼치며 캐나다 위스키에 일어나고 있는 세대 교체에서 한 역할을 맡고 있다. 캐나다의 새로운 증류 기술자와 블렌더 ..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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