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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라디7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브룩라디 BRUICHLADDICH" (5) 특이한 오크통 재활용법 브룩라디 증류소에는 숙성고가 19개 있다. 여기 저장된 오크통만 9만 1000개가 넘는다. 오크통 재활용방법을 보면 브룩라디는 오크통을 세 번 까지 숙성에 사용한다. 그리고 수명이 끝난 오크통은 아일라섬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자선단체에서는 오크통 널빤지를 뜯어 가구나 각종 장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폐 오크통을 화분이나 쓰레기통으로 쓰는 것보다 의미 있고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었다. 브룩라디는 병입도 증류소에서 직접 한다. 거의 모든 스카치 증류소는 숙성을 마친 위스키를 대도시 주변 공장으로 가져가서 병입한다. 제품 포장과 운송을 할 때 편리해서다. 하지만 브룩라디는 증류소에 자체 병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병입할 때 쓰는 물도 특별한다. 제조 용수와 냉각수 병입할 때 쓰는.. 2024. 2. 16.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브룩라디 BRUICHLADDICH" (4) 시커멓게 변한 증류기 증류소에서 증류기를 얼마나 오래 써는지는 눈대중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최근에 바꾼 새 증류기는 번쩍번쩍 구릿빛이 나는 반면 오래 써서 낡은 건 색이 빠져 있다. 그런데 브룩라디 증류기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였다. 색깔이 온통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얼마나 오래 사용했으면 저런 색깔이 됐을까? 살펴봤더니 1만 2000리터 용량인 2차 증류기 목에 1973년이라는 제작 연도가 적혀 있었다. 옆에 있는 1만 7000리터짜리 1차 증류기도 1975년에 제작됐다고 붙어 있었다. 부분 부분 수리도 하고 교체도 했겠지만 그래도 엄청난 세월이다. 브룩라디는 뭐든 한번 들여오면 웬만해선 안 바꾼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었다. 짐 맥완이 진 제조를 위해 가져온 르몬드 증류기도 눈에 띄었다. 로몬드 증류.. 2024. 2. 15.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브룩라디 BRUICHLADDICH" (3) 아일라 최고 장인 짐 맥완 브룩라디 성공 스토리를 얘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2023년 1월 영국 왕실 훈장까지 받은 위스키 장인 짐 맥완은 보모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일라 토박이다. 1963년 15살에 보모어 증류소에 견습 쿠퍼로 입사한 뒤 20대에 숙성고 관리를 책임졌다. 글래스고 보모어 본샅에서 7년 동안 마스터 블렌더로 일한 짐 맥완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아일라 위스키의 매력을 곳곳에 전파해 '복음 전도사'로 불렸다. 이런 짐 맥완이 37년 보모어 생활을 정리하고 선택한 곳이 브룩라디였다. 그는 브룩라디를 인수한 레이니어의 제안을 받아들여 생산 담당 이사로 합류했다. 2015년까지 브룩라디 위스키 생산을 총괄한 짐 맥완은 레이니어와 손발을 맞추며 잇따라 히트작을 내놨다. ..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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