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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12

캐나다의 수제 증류소 Canadian Craft Distilleries 미국의 수제 증류 기술자들이 국경 너머 북쪽을 바라보다 그쪽 지역에서 자신들의 선례를 따르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드문 이유를 궁금해한다면, 캐나다 증류 기술자들의 작업 환경을 더 유심히 들여다봐야 한다. 캐나다의 위스키키 작가이자 평론가인 다빈 드 커고모의 말을 들어보자. "주류의 생산과 판매에 대한 정부의 제한적 규제들이 증류 기술자를 꿈꾸는 이들을 좌절시키고 있어요. 캐나다에는 캐나다 전체에 적용되는 단일 법규가 없어요. 숙성의 문제도 있어요. 캐나다에서 곡물 스피릿은 3년은 숙성시켜야 위스키라고 부를 수 있어요. 그런데 소규모 생산업체들은 스피릿의 판매 시점이 아니라 증류 시점 때 세금을 부과받죠. 현재(2014년) 영업 중인 30개 남짓의 수제 증류소들 가운데 8곳이 위스키를 만들고 있는데 자체적으.. 2023. 8. 4.
위스키 이야기 "조지 디켈 George Dickel" 테네시 위스키 캐스케이드 할로우의 이 증류소 역시 여러 브랜드와 얽히고설킨 이야기와 속설들이 누비이불처럼 기워져 있다. 미국 위스키는 격랑의 역사를 걸어왔다. 다수의 브랜드들이 수차례나 주인이 바뀌고 증류소들이 사라졌다가 다른 부지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나타나기도 했을뿐더러, 금주법으로 인해 업계가 입은 치명상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 보니 이 업체의 사료들도 갈가리 찢긴 채 이리저리 누벼져 왔다. 더군다나 테네시에서 19세기에는 정상적이던 행동들이 21세기에는 그다지 존경받지 못할 행동으로 비칠 수도 있다. 이렇게 기워진 이야기들과 변화된 관점이 질실을 이불처럼 뒤덮어 가리고 있다. 조지 디켈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불온한 부분을 빼고 건전하게 다듬은 공식 버전의 이야기에 따르면, 1867년.. 2023. 7. 3.
버번 위스키 이야기 "잭 다니엘 JacR Daniel's " 주류계에서는 상징이라는 말이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지만 종종 적절한 수식어인 경우도 있다. 잭다니엘스는 지나간 옛 시대의 상징이다 . 수많은 록스타의 손에 움켜쥐어졌던 네모진 모양에 검은색 바탕의 흰 글씨 라벨이 붙은 그 병은 어느새쾌락주의적 반항심과 미국 남부 소도시의 가치를 두루두루 상징하는 표상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에도 확고한 위치. 브랜드 구축의 기본을 알려면 잭 다니엘스부터 봐야 한다. 잭다니엘스의 설립 이야기에는 민간 설화의 특징이 모두 담겨있따. 1846년경에 태어난 젊은 테네시주 주민 잭 다니엘은 못된 계모와 사이가 틀어지자 참다못해 가출을 해서 '삼촌'과 같이 살게 되었따. 그러다 14살 무렵에 상점 운영자이자 평신도 솔교사였고 라우즈크릭에서 증류소도운영하고 있던 댄 콜이라는 사람의 일..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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