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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말콤3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달콤하고 깔끔한 풍미" 글렌그란트 (6) 좋은 캐스크를 고르는 비법 글렌 그란트에는 전통 더니지 숙성고 11개와 현대식 선반형 숙성고 2개가 있다. 3단까지만 쌓는 더니지 숙성고 11곳에 저장된 오크통은 1만 1000개였다. 선반형 숙성고 2곳에는 총 6만개의 캐스크가 숙성중이다. 숙성고에 있는 캐스크는 200리터 배럴과 250리터 혹스헤드, 그리고 500리터 벗 사이즈까지 총 세 가지였고 세 번까지만 재사용한다. 데니스 말콤이 안내한 곳은 11개 더니지 숙성고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캐스크가 많은 곳이었다. 지난 2021년 글렌 그란트는 데니스 말콤 위스키 인생 60년을 기념해 증류소 역사상 최고 숙성 연수인 60년 제품을 내놨다. 그때 이 위스키를 꺼낸 5040번 캐스크도 이곳에 있었다. 데니스 말콤은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서 보이.. 2023. 11. 8.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달콤하고 깔끔한 풍미" 글렌그란트 (4) 왜 나무 발효조를 고집할까? 원격 제어 프로그램이 혁신의 상징이라면 발효실은 글렌 그란트의 전통을 보여준다. 글렌 그란트는 9만 리터 대형 발효조 10개를 쓴다. 재질은 오레곤 파인(미송)이다. 데니스 말콤은 낡은 발효조 하나를 만지면서 "글렌 그란트는 창업 이후 180년 넘게 나무 발효조만 써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요즘 스테인리스로 교체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말한다. 왜 나무 발효조만 고집하는지 묻는 질문에 "박테리아가 조금도 남지 않는 스테인리스와 달리 나무 발효조에는 숨어 있는 미생물이 많다. 그것이 위스키 풍미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나무 발효조는 위생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발효액 산도 확인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스테인리스.. 2023. 11. 7.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달콤하고 깔끔한 풍미" 글렌그란트 (3) 증류소에서 비를 좋아하는 이유 스코틀랜드 하늘은 변덕이 심하다. 오전만 해도 구름 한 점 없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그러다가 설비를 둘러보려고 밖으로 나오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맑게 갰다. "다행히 비가 그쳤다:고 하자 데니스는 우산을 접으며 "스코틀랜드 늦가을에는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 있다"라고 말한다. 날씨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백 번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개울이 보인다. 데니스는 "여긴는 물이 풍부한 곳"이라며 "우리가 제조 용수로 사용하는 개울물이 일주일에 200만 리터나 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설비 가동을 위한 냉각수는 스페이스강에서 끌어온다. 강물을 일주일에 1800만 리터쯤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제조 용수 200만 리터에 냉각수 1800만 리터라면 일주..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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