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크초콜릿2 글렌파클라스(Glenfarclas) 스페이사이드 전 지역이 묵직함과 가벼움, 옛것과 새것으로 양분되어 있지만 이런 양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벤 리네스 산 그늘에 자리한 지대다. 카듀의 남쪽으로 4.8km쯤 떨어진 위치의 이곳 산기슭에, 글렌파클라스가 자리 잡고 있다. 글렌파클라스의 묵직한 단맛과 진중한 인사의 뉴메이크는 풍미만으로 단박에 감별된다. 글렌파클라스 글렌파클라스의 뉴메이크는 입안에 머금으면 과거가 그대로 담긴 인상을 준다. 지금까지 위스키가 상업적 필요성에 따라 이리저리 여러 방향으로 끌어당겨지는 사이에도 글렌파클라스는 그렇게 뿌리를 박은 채 꿋꿋이 자리를 지켰다.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증 큰 크기를 자랑하는 이곳의 증류기들을 훑어보면 수긍하게 될 테지만 이곳에도 비교적 가벼운 스타일의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 시설이 있다. 어쨌든.. 2023. 5. 11. "위스키와 초콜릿" 왜 초콜릿일까? 안 될 이유가 있을까? 어쨌거나 초콜릿인데, 게다가 초콜릿은 위스키에 특별한 작용을 해서 완벽히 어울리는 조합이 이루어지면 놀라운 효과를 만들어낸다. 또한 위스키와 초콜릿은 생산 과정이 비슷하고, 향미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대비되는 부분은 흥미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떤 초콜릿이 좋을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균형감이다. 초콜릿이 너무 달면 위스키의 향미가 느껴지지 않고, 너무 씁쓸하면 위스키가 그 맛을 뚫고 나오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균형감을 찾으려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지만 그 과정 또한 즐거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크 초콜릿은 위스키의 좋은 파트너다. 다크 초콜릿에는 수치화된 '등급'이 있는데 코코아 함량 50%, 달고 90%는 쓰다. 이를 토대로 페어링 조합을 .. 2023. 5.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