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탈리아2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벤리악" (4) 서양배를 닮은 증류기 증류실을 보면, 2만 리터짜리 1차 증류기 2대와 1만 2700리터짜리 2차 증류기 2대가 설치돼 있다. 증류기를 살펴보면 증류기 모양이 꼭 서양배를 닮은 것 같다. 서양배처럼 아래쪽은 볼록하고 위쪽은 갸름하다. 홍보대사 스튜어트는 "벤리악 직원들은 '증류기가 서양배 모양이라 위스키에서도 서양배 풍미가 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말한다. 증류실 바닥에는 떼어낸 흔적이 남아 있다. 스튜어트에 따르면 원래 이 자리는 3중 증류할 때 쓰던 별도의 3차 증류기가 있었다.하지만 3중 증류 위스키 생산이 즐어들면서 증류기를 떼어내고 지금은 2차 증류기를 한 번 더 돌려서 세번째 증류를 한다. 벤리악 2차 증류기를 살펴보니 본체와 목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목은 밝은 구릿빛이지만 본체.. 2023. 11. 30. 글렌 그란트(Glen grant) 존 그란트와 제임스 그란트 형제는 아벨라워에서 증류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후, 1840년에 로시스로 옮겨가 첫 번째 증류소를 세웠다. 엔지니어이자 정치꾼이었던 제임스는 이 증류소가 세상에 나온 이듬해에 엘긴 앤드 로시머스 항만사에 로시머스 항구와 엘긴을 잇는 철도 건설을 제안했다. 그것도 로시스를 경유하여 크레이겔라키까지 연장시키자는 제안이었다. 결국 그의 제안대로 실행되었으나 이것은 4.500파운드라는 거금의 자금을 댄 그랜트 형제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글렌 그란트 제임스가 일의 도모에 능했던 반면 존은 증류소와 재산을 일구는 방면으로 뛰어났다. 글렌 그란트 증류소는 보통의 증류소와는 다른 곳이며, 그런 만큼 1987년까지 대를 이어 이 증류소를 운영해온 비범한 일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신사 계층.. 2023. 5.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