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븕은깃발1 스카치 위스키 이야기 "조니 워커 핵심 몰트 증류소" 카듀 (2) 붉은 깃발을 흔드는 여인 불법 증류자한테 가장 두려운 대상은 밀주 위스키를 단속하는 세금 징수원이었다. 녹칸도는 불법 증류가 활개치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어서 툭하면 징수원이 들어닥쳤다. 헬렌 부부가 운영하던 카도우 농장 역시 1816년까지 세 번이나 적발돼 증류기를 빼앗겼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헬렌 커밍은 증류기를 돌릴 때마다 세금 징수원이 오지 않는지 유심히 살폈다. 만약 세금 징수원이 농장 쪽으로 다가오면 헬렌은 얼른 증류기를 감추고 빵 만드는 재료를 잔뜩 꺼낸 뒤 밀가루를 손과 팔에 묻혔다. 만반의 분비를 마치고 나서 세금 징수원이 찾아와 다그치면 헬렌은 "이거 봐라, 지금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있지 않느냐"라고 발뺌하며 스콘과 차를 대접했다. 세관원이 스콘을 맛보는 사이 헬렌은 뒷문으로 슬그머니.. 2023. 10.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