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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너트2

패터캐른(Fettercarin) 하우 오브 더 먼스(킨카딘샤이어 내의 저지대)는 루이스 그래식 기번의 3부작 소설≪스카츠 퀘어≫의 배경이다. 농업의 황금시대 때부터 20세기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스코틀랜드의 변화상을 담고 있는 이 3부작은 20세기에 쓰인 책이지만, 이 땅의 신화적 연결성을 기리고 상실(뿌리, 믿음, 정치적 신념의 상실)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는 점에서 후기 낭만주의 책처럼 느껴질 만도 하다. 소설의 이야기 전개는 위스키의 부상과 같은 시기에 걸쳐져 있고 패터캐른이 자리해 있는 지역이 중심 무대다. 패터캐른 증류소 이야기 패터캐른 증류소는 해안이 내다 보이는 평지에 자리 잡고 있어 기번의 이야기 속 세지의 모델일 가능성이 있는 예쁜 도시의 외곽 지대지만, 그 뒤로는 산을 배경으로 등지고 있다. 로열 로크나가로 가는 길은 이.. 2023. 5. 20.
"탐나불린", "토모어" 발메녹이 옛 방식으로 신뢰를 지켜왔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두 증류소는 미국에서 스카치위스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던 시긴이 1960년대에 스코틀랜드 곳곳에 세워진 증류소들 사이에 공통된 풍미가 있다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되어주는 곳이다. 2곳 모두 가벼우면서도 아주 몰티한 편인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그저 우연의 일치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탐나불린(Tamnavulin) 1965년 리벳 강 연안에 세워진 탐나불린은 글렌리벳에 들어선 두 번째 합법적 증류소이자 현재까지 영업 중인 유일한 증류소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6대의 증류기로 기품 잇으면서도 아주 단순한 뉴메이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뉴메이크는 이어서 오크 통에서 진화를 거치며 블렌더의 명령에 기꺼이 따르는 위스키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질..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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