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발블레어1 발블레어(Balblair) 테인의 북쪽으로 올라가면 딩월 이후부터 쭉 이어지던 검은색 흙의 들판이 산과 해변 사이에 끼어 비좁아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은 만에 반사되어 튕겨 나가며 헤더로 뒤덮인 우중충한 여러 언덕에 그늘을 드리운다. 이것이 발블레어의 주변 풍경이다. 점점 잠식해 들어오는 헤더 황무지에 가보면 왜 이 지역에 '피트의 교구'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도 알 것 같다. 발블레어는 1798년부터 에더튼 마을의 증류소였으나 1872년에 철도 옆인 이곳으로 생산시설이 옮겨왔다. 발블레어 증류소 작고 단단한 발블레어에서는 불변성의 인상이 풍기고, 이는 작업장 내의 위스키 제조 철학에도 반영되어 있다. "이 작업장에만 일하는 사람이 9명이에요.저는 수작업으로 위스키를 생산하는 게 더 좋아요. 사람들이 왜 자동화로 바꾸는지는 이해하.. 2023. 5.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