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달위니3 위스키 이야기 "글렌킨치(Glenkinchie)" 위스키를 중심으로 보면 로우랜드는 아주 넓게 흩어져 있다. 다음 증류소를 보려면 동쪽으로 보더스의 끝까지 가서, 비슷한 전원 지대에 이르러야 한다. 글렌킨치 증류소는 경작에 알맞은 농지 내에 자리해 있다. 다시 말해 드퀸스(deQuincey) 가문(이후의 '킨치' 가문) 소유지에 설립되었던 1825년 당시에 원료 공급에는 별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1890년대에 재건된 벽돌로 지어진 크고 견고한 건물에는 성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깃들어있다. 소유주들은 애초부터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이 건물을 지었다. 그것도 많은 향의 위스키를 만들어 그 위스키로 큰 돈을 벌려고 했다. 그러니 증류장으로 들어가 어마어마한 크기의 단식 즈율기 한 쌍을 보게 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워시 스틸은 용량이 무려 32.000L.. 2023. 6. 9. 달위니(Dalwhinnie) 디사이드를 우회해 돌아가면 하이랜드 중부 지역의 마지막 증류소가 나온다. 케언곰과 모나들리아스 산맥 사이의 높은 고원에 외떨어진 곳이다. 이 외진 부지는 경치가 장관인 데다 의외로 노출되어 있다. 달위니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증류소의 부문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영예의 공동 선두 주자는 브래발이다) 영국에서 가장 추운 거주 지역에 소개 후 있기도 하다. 증류소 건물은 예전엔 목장 일꾼들의 합숙소로 쓰였던 곳으로, 집에 갈 수 없었던 일꾼들이나 오도 가도 못하게 발이 묶여버린 운전자들의 임시 숙소 역할을 했다. 달위니 왜 이런 곳에 증류소를 지었을까? 도로를 이용해 들어오는 방문객들 대다수가 증류소의 뒤쪽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면인 길목, 즉 철도선 때문이다. 이곳 역시 빅토리아조 .. 2023. 5. 17. 롱몬(Longmorn) 글렌 엘긴과 인접한 이 증류소 역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롱몬의 몰트위스키는 일부 언더그라운드 뷰지션처럼 골수팬을 확보하고 있고, 또 이런 팬들 사이에는 자신들의 우상이 더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다소 분개심을 내보이는 그런 사람도 있다. 롱몬(Longmorn) 롱몬 증류소는 인근 도시 애버셔더 출신의 존 더프가 1893년에 설립했다. 더프는 그 이전에 글렌로시를 설계한 후 트랜스발로 가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위스키 산업을 개시해 보려 시도했다가 실패로 끝나자 로시 강가의 고국으로 돌아와 롱먼을 설계하고 건물을 지었다. 증류소의 위치는 레이치 오모레이의 비옥한 농지가 펼쳐져 있고, 가까운 마녹힐 인근의 피트를 채취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더프가 19세가 말에 파산하면서 롱먼은.. 2023. 5. 15. 이전 1 다음 반응형